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캣맘 사망 사건 수사가 나흘째를 맞은 현재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는 11일 이 사건과 관련한 시민들의 제보를 얻기 위해 사건 내용과 벽돌 사진, 제보 사항 등이 담긴 신고 전단을 인근 파트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지난 8일 아파트에서 시멘트 벽돌이 떨어져 그 아래에서 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사망하고, 20대 여성도 다쳤다.
경찰은 벽돌이 자연적으로 떨어지기보다는 누군가가 던진 것으로 인근 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는 미궁 속에 빠져 있다.
경찰의 추정대로 누군가 고의로 벽돌을 던졌다면 이번 사건은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들과 길고양이를 지키려는 활동가의 갈등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경우다.
그간 독극물 살포에 의한 길고양이 살해나 물리적 폭력 등 주로 길고양이가 표적이 돼 왔지만 사람까지 혐오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다음의 청원사이트 아고라에는 지난 9일 올라온 캣맘 처벌에 대한 청원에 서명한 이들이 11일 낮 12시30분 현재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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