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SHLEY KARLIN(이하) |
[노트펫] 불안해하는 동생을 달래주는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차에 타면 불안해하며 멀미를 하는 동생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오빠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애슐리 카를린은 약 2년 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검정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에디(Eddy)'를 입양했다.
카를린은 에디가 그녀가 전부터 키워온 반려견 '데이지(Daisy)'의 친구이자 오빠가 돼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대로 에디와 데이지는 친남매 부럽지 않은 우애를 보여주며 서로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카를린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에디와 데이지는 형제처럼 같이 장난을 치고 논다"며 "뒤뜰에서 함께 뛰어다니며 잘 때도 꼭 붙어서 잔다"고 말했다.
에디는 95 파운드(약 43kg)의 거대한 덩치를 가졌지만, 작은 문제도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섬세하고 예리하다고.
녀석은 가족에게 문제가 생기면 즉시 감지하고 달려와 행동에 나선다.
특히 에디는 데이지와 함께 여행할 때 이 기술을 자주 사용한다는데.
카를린에 따르면 데이지는 차에 타면 항상 멀미를 하고 불안해하는 행동을 보인다.
그럴 때마다 에디는 겁먹은 데이지를 수준급 실력으로 달래준단다.
카를린은 "데이지가 뒷좌석에 누워 침을 흘리기 시작하면 에디는 반대 방향으로 누워서 동생의 머리 위에 머리를 얹는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데이지는 계속 누웠다 일어났다를 토할 때까지 반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디는 누군가 기분이 좋지 않다고 느끼면 위로하기 위해 함께 있어준다"며 "데이지는 에디가 곁에 함께 누워 달래주면 토하지 않고 잠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제 카를린은 차를 탈 때뿐 아니라 그들의 삶 어디에서도 에디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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