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오랜만에 집에 온 집사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던 고양이는 급기야 집사의 시선이 닿는 곳에 자리 잡고 누워 레이저 눈빛을 쏘며 밀착 감시를 하기 시작했다.
13일(현지 시간)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츠마오는 집사가 4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자 레이저 눈빛을 쏘며 따라다닌 고양이 '지우지우'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거주 중인 링 씨는 최근 남편과 올해로 2살이 된 고양이 지우지우를 두고 4일 동안 친정집에 다녀왔다.
그녀가 집에 딱 들어선 순간 지우지우는 계속 야옹야옹 울면서 쫓아다녔다. 마치 왜 이렇게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지 따지려는 것 같았다.
링 씨는 잔소리하는 녀석을 달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런 집사의 노력에도 지우지우는 계속 그녀를 따라다니며 울었다.
짐 정리를 마친 그녀는 TV를 보기 위해 거실로 향했다. 링 씨를 따라 거실로 간 지우지우는 TV 앞에 놓인 소파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그러고는 링 씨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원하는 게 뭐냐고 물어 보기도, 쓰다듬어 주기도 했지만 녀석은 묵묵부답이었다.
안 되겠다 싶어 녀석을 애써 외면해 보기도 했지만 지우지우는 꼼짝도 하지 않고 계속 그녀만 바라봤다.
이런 지우지우의 행동에 의문이 생긴 링 씨는 '제가 4일 만에 집에 들어왔는데 고양이가 계속 이렇게 쳐다봐요. 제가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라는 글과 함께 녀석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당신이 누군지 생각 중인 거 아닐까요?", "혹시 모르니까 얼굴 조심하세요. 냥펀치를 맞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봤는데 안 놀아주고 TV만 보니까 눈치 주는 게 아닐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링 씨는 "이날 지우지우에게 24시간 감시를 당했다"며 "너무 반가워서 그랬는지 원망스러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저런 표정이니 걱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우지우는 나랑 남편이 구조한 길냥이로 엄청 영리하다"며 "말도 잘 알아듣고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알려주는데 이날은 끝까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주지 않아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