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뚱냥이를 위한 다이어트 프로젝트에 돌입했던 집사는 1년 뒤 결과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1년간 다이어트를 했지만 전보다 근육만 더 붙은 것 같은 고양이 '디카' 때문에 걱정이 많다는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거주 중인 집사 완팅리는 1년 전 고양이 디카를 위해 여름용 옷을 샀다.
가장 큰 사이즈에 오버핏으로 나와 이 정도면 디카도 입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는데 막상 입혀보기 너무 딱 맞았다.
딱 맞는 옷을 입은 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녀석을 보고 완팅리는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었고 다이어트를 시키기로 다짐했다.
그녀는 디카의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상상하며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도 열심히 시켰다.
녀석은 집사가 많이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보다 식사량이 줄었다는 것을 몹시 언짢아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난 올해 여름 완팅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디카에게 그때 그 옷을 입혀봤다. 그러고는 절망했다.
분명 식사량도 줄고 많이 움직였는데 옷이 여전히 작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사이 근육만 불어났는지 팔뚝(?)이 더욱 두꺼워 보였다.
이런 디카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 집사는 자신의 SNS에 '일 년이 지나고 식사량도 줄었는데 여전히 옷이 작다'는 글과 함께 녀석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지방이 빠져야 하는데 근육만 붙었네요", "옷이 줄은 거 아닐까요? 빨리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옷이 잘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완팅리는 "디카도 한때는 날씬했다. 하지만 중성화를 하고 식탐이 늘어 어느새 뚱냥이가 됐다"며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걱정돼서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다행히 아픈 곳도 없고 혈액 검사 수치도 정상이라고 했다"며 "살이 더 찌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 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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