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응큼한 건지 앙큼한 건지. 나를 집사 취급하는 고양이. 어디가 그렇게 좋을까.
냥이 천국 일본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은 고양이의 커다랗고 오묘한 눈동자와 윤기 흐르는 털, 그리고 말랑말랑한 발바닥이 고양이를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펫보험회사 마이펫손해보험이 최근 고양이를 키우는 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약 58%(중복응답)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으로 고양이의 커다란 눈동자를 꼽았다.
고양이 눈은 멜라닌 색소에 따라 크게 황색, 갈색, 청색, 초록색 등 4가지로 나뉜다. 갈색이나 검은색의 단색으로 보이는 개와 달리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세로로 좁아지는 동공은 오묘함을 더 하고, 야간에 물체를 식별하기 위해 빛에 민감하게 돼 있어 눈동자가 더 밝게 빛이 나는 점도 매력적이다. 마치 이런저런 색상의 구슬을 본다고 할까.
좋아하는 색상으로 노란색과 함께 노란색과 갈색이 섞인 헤이즐 색상을 꼽았다.
두번째 매력 포인트로 꼽힌 털은 전체 응답자의 57% 가량을 차지했다. 윤기가 흐르는데다 고양이를 키우는 이의 전형적인 모습은 윤기 나는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 일본인들 역시 쓰다듬는 것에 큰 만족감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세번째 발바닥 역시 절반 넘는 응답자가 매력 포인트라고 답했다. 발을 들어 허공에서 뭔가를 잡는 고양이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문열기나 냥이 펀치가 주특기인 고양이가 많다. 보호자가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부위 중 하나 임에는 틀림없이다.
고양이가 집안에서 어디를 좋아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창가(58.3%)를 꼽았다. 그리고 캣타워나 가구의 위, 히터나 카페트 위나 따뜻한 곳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적응할 경우 높은 곳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울 경우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의 서열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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