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산이
나이 : 8개월
성별/품종 : 남/말티즈
체중 : 3.8kg
내원 목적 : 잔존 유치 발치
산이는 이갈이가 완료될 나이가 되었는데도, 유치가 안 빠져서 내원하였습니다.
영구치가 날 때쯤 유치 뿌리는 흡수되고, 자연스레 유치는 흔들리면서 빠집니다.
강아지들에 따라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산이는 양쪽 송곳니 4개 모두 안빠진 상태였습니다.
어금니도 흔들리는게 하나 남아있어서 같이 발치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치아에 비해 송곳니는 뿌리가 깊어서 잘 안빠집니다.
밖으로 보이는 치아 길이보다 숨겨진 치아 뿌리가 훨씬 긴대요,
이런 구조적 특이성 때문에 송곳니는 잔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취 후 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발치한 유치 송곳니 4개와 어금니 1개입니다.
2차 감염을 예방하기위해 발치 부위 지혈 후 구강 소독을 했습니다.
강아지들은 4-5개월부터 이갈이를 시작하고, 영구치로 교체됩니다.
발육 속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7-8개월이면 완료됩니다.
8개월이 되어도 유치가 안 빠지는 강아지들은 유치 발치가 필요합니다.
발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여러 구강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1. 잔존 유치로 인해 치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안빠지고 남은 유치때문에 영구치가 정상적인 자리에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사이사이 음식물이 끼고 치석이 발생하죠.
2. 구취가 심해집니다.
치석때문에 입냄새도 함께 따라오죠.
3. 치주염 등 잇몸 질환이 쉽게 생깁니다.
이로 인해 통증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마취에서 회복 중인 산이의 모습입니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유치 발치 후 관리 방법.
1. 내복약
발치를 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항소염제를 먹으면서 당분간 관리합니다.
2. 양치질
유치 발치를 하는데는 치석 예방의 이유도 있었죠?
보호자분의 세심한 관리가 강아지들의 건강을 결정합니다. 어릴 때부터 양치하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3. 유동식
발치 후 잇몸 자극으로인해 건사료를 먹기 꺼려하는 아가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며칠간 유동식 사료를 급여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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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우리동물병원 학술팀 멤버들. 그림을 클릭하면 진료 사례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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