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의 한 호텔이 안내견 15마리가 동행한 장애인 단체 여행객을 같은날 맞아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각장애인 13명, 약시 장애인 1명,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안내견 13마리가 오키나와의 한 호텔을 찾았다.
오키나와는 일본 안에서 관광특구를 내세우고 있는 지역. 하지만 보통 관광특구하면 일반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더 끌어들일 것인가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이 호텔의 사장은 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장애인들을 적극 유치키로 한 것. 안내견 일행을 맞아들이기 위해 미리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40명 가까운 호텔 직원들은 비영리단체 '베리어프리네트워크'에서 실시한 연수를 받았다. 객실 안에는 시각장애인을 유도하는 점자 블록을 설치했고, 조식 메뉴에도 점자 씰을 붙이는 등 여러 준비를 했다.
琉球新報 보도 캡쳐 |
막상 이들 일행이 호텔에 왔을 때는 호텔 직원이 각자의 방까지 안내해 방의 구조 등을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날 나하시의 슈리성과 국제 거리 등을 관광하고 1박2일의 일정을 마쳤다.
일행 중 한 명인 요코씨는 "우리들을 받아들인 항공사와 호텔 등에 감사하고 싶다"며 "이번 오키나와 여행을 통해 여러분들이 안내견에 대한 인지도가 넓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타나카 KPG 호텔&리조트 사장은 "오키나와는 관광 특구를 내세우고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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