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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훈련사 시저 밀란, 동물학대 휘말려

 

시저 밀란이 반려견 사이먼을 훈련하기 위해 돼지와 대면시켰다. [ 출처: 시저스 웨이 홈페이지 ]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개훈련사 시저 밀란이 동물학대 스캔들에 휘말렸다. 

 

멕시코계 미국인 시저 밀란은 세계적인 스타 조련사다.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반려견 조련 쇼 ‘도그 위스퍼러’로 명성을 얻었다. ‘시저 911’은 시저 밀란의 2번째 TV프로그램이다. 반려견 훈련에 관한 책 6권을 내기도 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TV쇼 ‘도그 위스퍼러’로 유명한 개 조련사 시저 밀란(46세)이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찰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산타클라리타 시에 있는 개 훈련장에 방문해, 동물학대 혐의를 조사했다.

 

당시 시저 밀란은 산타클라리타 시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4시간 이내에 수사관과 연락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와일드 TV의 ‘시저 911’ 쇼 최신 편에서 밀란이 반려견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돼지가 다치면서, 동물학대 스캔들에 휘말렸다. 당시 밀란은 돼지 2마리를 공격한 전력이 있는 개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개와 돼지들을 붙여놓자, 그 개가 돼지 귀를 물어뜯어 돼지가 피를 흘렸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시저 밀란이 개를 훈련하는 방식이 비인도적이고, 돼지를 미끼로 개를 훈련하는 데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1만1502명이 ‘시저 911’ 쇼 방송을 중단하라고 서명하기도 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와일드 TV는 시저 밀란의 편을 들었다. 와일드 TV는 “(개와 돼지가 만나는) 장면의 전체 맥락을 보거나, 이해하지 못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초래했다”며 “그 돼지는 곧바로 치료 받았고, 그 개도 안락사 되거나 주인과 분리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밀란 측도 재빨리 입장을 내놨다. 그는 그의 훈련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프렌치 불독과 테리어 혼혈 개 사이먼이 돼지를 공격하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선 돼지와 대면시킬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AP와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이 있는 한편,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며 “이것을 잘못된 방식으로 받아들여, 일부분을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언론과 인터뷰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이먼의 주인이 밀란을 옹호하는 동영상을 올려놓는 등 스캔들 진화에 힘쓰는 중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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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2016/03/14 17:27:02
    사실이 아니기를..

    답글 0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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