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면, 가장 힘든 점이 배변훈련이다. 카페트를 사용하는 집이라면, 고충은 2배가 된다.
그래서 어떤 집은 아예 보기 좋게 깔아 놓은 카페트를 눈물을 머금고 걷어내기도 한다. 개와 고양이가 망쳐 놓은 카페트를 되돌려 놓는 방법은 없을까.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반려동물이 사고 친 카페트를 청소하는 데 특효인 가정용품 4가지를 조언했다.
- 1. 화이트 비니거 (백식초)
서양식초인 비니거 가운데 화이트 비니거는 냄새를 잘 잡고, 오래된 얼룩이든 새 얼룩이든 얼룩을 제거하는 데도 유용하다. 특히 색이 투명해서, 카페트에 쓰기 좋다.
만약 고양이가 방금 오줌을 싼 자리라면, 휴지로 오줌을 빨아들인 후, 찬물과 화이트 비니거를 반반씩 섞어서 얼룩진 자리에 뿌리면 된다. 그런 뒤 다시 휴지로 그 자리를 말리고, 진공청소기를 돌리면 끝난다.
- 2. 클럽 소다 (탄산수)
탄산수도 카페트 얼룩에 효과적이다. 휴지로 얼룩을 빼고, 탄산수를 얼룩 위에 뿌리면, 기포가 생긴다. 기포가 멈추면, 휴지로 다시 얼룩을 빼고 탄산수를 뿌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 3. 베이킹 소다
개나 고양이가 오줌을 싼 것도 모르고, 노랗게 마른 얼룩을 발견했다면 베이킹 소다를 써야 할 때다. 얼룩 위에 베이킹 소다 가루를 뿌리고, 몇 시간 뒤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된다.
다만 반려동물이 베이킹소다를 먹으면, 소화불량을 비롯해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어, 반려동물이 얼룩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 4. 표백제
아주 오래된 얼룩이라면 표백제가 답이다. 10 대 1 비율로 물과 표백제를 섞어서, 분무기에 담아, 얼룩 위에 분사하면 된다. 15초간 기다렸다가, 따뜻한 물로 헹궈준다. 얼룩이 질 때까지 과정을 반복한다.
다만 다들 알 듯 표백제는 섬유를 상하게 하고, 색을 바래게 한다. 따라서 눈에 안 띄는 부분에 시험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표백제도 반려동물에겐 독약이나 다름없다. 반려동물이 손대지 못할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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