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발바닥 화상 방지법 6가지
계란 후라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달궈진 여름철 아스팔트.
생각 없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간, 열사병도 문제지만 반려견의 발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그래서 뜨거운 여름만 되면, 맨발의 반려견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 지 걱정이다.
미국 환경전문 매체 마더 네이처 네트워크(Mother Nature Network)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권한 반려견 발 보호법 6가지와 화상 대처법을 소개했다.
1. 산책 시간표 조정하기.
여름철에 정오를 피해서 산책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를 어기는 보호자들이 생각 외로 많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여름철에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반려견을 산책시키라고 권고하고 있다.
2. 콘크리트 길 피하기.
콘크리트 길을 피해서 잔디밭이나 진흙탕을 걷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도블록이 깔린 길보다 자연 길이 훨씬 시원하다.
3. 보호자가 먼저 시험하기.
반려견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전에, 보호자가 먼저 그 길을 시험해보는 것이 좋다. 신발을 신고 걷는 것으로 알 수 없다.
맨발로 걷긴 어려우니, 손등을 콘크리트 길에 7~10초간 대고 시험해보라고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권한다.
너무 뜨겁게 느껴진다면, 반려견이 걷기 힘든 길이다.
4. 발 보호하기.
한낮 산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신발을 신기거나 발 왁스를 발라주는 것도 해결책이다.
뜨거운 지면과 반려견의 발 사이에 보호막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도움 된다.
5. 굳은살 만들기.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반려견의 발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단, 여름이 오기 전에 그렇게 해야 한다.
선선할 때 콘크리트 길을 계속 걷도록 해서 굳은살이 박이도록 만들면 된다.
6. 해변 조심하기.
콘크리트 길과 달리 모래가 깔린 해변은 시원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모래도 콘크리트 길만큼 뜨거울 수 있다.
특히 시원한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반려견의 발이 모래의 열기에 더 민감하게 화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따라서 해변에선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더운 날 외출하고 돌아와서 반려견 발이 화상을 입었는지 걱정될 때는 반려견 발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우선 절뚝거리거나, 걷지 않으려고 하는지 살펴본다. 발을 핥거나, 발을 물고 있는 것도 화상 징후일 수 있다.
발바닥이 평소보다 붉거나 더 어둡다면 화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하면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거나, 발바닥 일부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
화상 입었을 때는 즉시 반려견을 시원한 곳으로 데려가서 차가운 물로 발을 씻긴다. 그리고 항균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준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이 크림 바른 발을 핥지 못하도록, 천으로 감싸준다.
화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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