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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풀이에 희생되는 모나리자는 그만

 

[김민정 일본 통신원] 긁어 상처난 벽지, 긁혀진 커텐. 고양이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 쯤 직면하는 문제다.

 

그런데 이런 것을 간단히 해결해 주는 상품이 나왔다.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에릭씨가 발표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 '모나리자'의 자수가 놓여진 회화풍 스크래쳐다.

 

 

집에 있는 소중한 자수작품이 고양이에 의해 찢겨져 나가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에릭씨.

 

"캣타워를 인간이 보아도 재미있는 형태로 만들 수는 없을까" 라는 것이 그의 평소 생각이었다고.

 

사이자르마(サイザル麻)라는 최적의 섬유를 발견해 즉시 상품화하게 됐다.

 

이젠 고양이한테 긁혀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나리자. 긁힌 자국 때문에 좀 화난 듯 보이는 모나리자가 재미있다.

 

 

이 상품은 벽 뿐만 아니라 바닥에 설치해도 된다. 고양이도 사람도 대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에릭씨는 이 작품 외에도 개 모양 스크래쳐(대와 소 사이즈)도 내놨다. 고양이가 조금은 싫어하는 개의 모양을 닮은 스크래쳐도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다만 가격은 꽤 한다. 일본에서 받아볼 경우 주문에서 배송까지 4주가 걸린다. 배송료 7000엔을 포함해 전부 2만7000엔이다.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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