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서 '세계 안내견의 날' 행사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노트펫 상암 DMC 문화공원에서 열린 '세계 안내견의 날' 행사 |
4월 마지막 수요일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이해 작은 행사가 열렸다.
'세계 안내견의 날'은 세계안내견협회 (IFGDSB)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하며 삶에 도움을 주는 안내견들을 보다 많은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해진 날이다. 국내에서도 '세계 안내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매년 진행되는데 올해는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안내견 자원 봉사단과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훈련사들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봉사단원들은 길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세계 안내견의 날'과 안내견을 알리고 직접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안내견 인형'을 기념 선물로 나눠주었다.
ⓒ노트펫 행진을 준비하고 있는 안내견들 |
안내견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을 받아온 아이들의 진면목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안내견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안내견들은 '저는 안내견 공부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써있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하나 같이 모범생처럼 얌전히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내견이 얌전히 있다고 해서 함부로 만져도 된다는 뜻은 아니란다.
안내견 자원 봉사단 대표는 "보통 반려견을 키우고 계시는 분들이 시각장애인과 있는 안내견을 길거리에서 마주하게 되면 귀여운 마음에 거리낌없이 만지시는데,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동행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라도 마음으로만 귀여워 해주시는 배려를 해주셨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노트펫 '저는 안내견 공부중입니다.' |
한편 삼성화재 측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는 영국,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 28개 나라에 84여개의 안내견 양성기관이 있고 약 2만여 마리의 안개견이 활동하고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가 안내견으로 적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부터 안내견 사업이 시작됐고 현재 60여 마리 가량의 안내견이 있다.
한 봉사단원은 "이번 행사로 좀 더 많은 이들이 안내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더욱 더 풍성한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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