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싸이즈 얼마 입히면 되니? 옷 하나 사줄려고"
미국에 유학 가 있는 손자에게 할머니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시애틀에서 유학 중인 동현씨는 오전 10시 반 쯤 할머니로부터 대뜸 카톡을 받았다.
한국 시간으로 무려 새벽 3시 반.
심바와 티몬 |
티몬은 유학 가기 전 동현씨가 키우다 지금은 부모님 댁에서 살고 있는 치와와.
할머니는 강아지 옷을 사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거였다.
그런데 할머니는 동현씨가 한국에 있을 시절 티몬을 데리고 가면 털 날린다고 키우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셨던 분.
특히 티몬과 함께 동현씨가 키웠던 시바견 심바의 몸에서 눈에 띄게 털이 날리던 터라 "얼른 가"라는 타박도 하셨다.
그러시던 할머니께서 강아지 옷을 사주겠다고 하신 것.
티몬과 심바. 엉아 공부할 동안 잘 지내고 있거라~ |
할머니는 "시몬도 옷 사줄까"하시면서 심바도 잊지 않으셨다. 이름을 잘못 기억하고 계시지만 심바를 기억해 주시는게 어딘지 ^^
할머니는 또 "사람도 둘이 있는데 하나만 사주면 화가 나는데"하시면서 겉으로는 엄하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따뜻한 모습을 보여 주셨다.
이 사진을 본 이들의 반응은 그래서 만장일치 '츤데레 할머님'.
동현씨는 앞으로도 몇년간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티몬과 심바가 한동안 동현씨 노릇을 톡톡히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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