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맹도견협회 안내견 바로 알리기 캠페인
[김민정 일본 통신원] 시각장애인 곁에 24시간 머무리는 안내견. 길거리에서 실제 마주치면 짠한 생각이 든다는 이들이 많다.
이런 마음은 일본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이와 함께 안내견이라고 해도 입장을 허용해 주지 않는 곳들이 많은 것이 별반 다르지 않은 일본의 현실이다.
일본맹도견협회의 안내견 바로알기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일본 위드뉴스가 지난 20일 소개했다.
협회가 지난 17일 SNS에 게시한 포스터다.
포스터에는 시각장애인이나 훈련사는 등장하고 않고, 5마리의 안내견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 안내견은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내견들도 각자 한 마디씩 한다.
오른쪽부터,
"우리 주인, 나랑 카페에 들어가게 되어 무척 안심했지요"
"안내견은 입장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아요. "안내견은 녹색 신호예요"라고 말을 걸어줘서 기뻤던 적이 있어요"
"단 한 마디라도 무척 도움이 된답니다. 우리 주인은 나하고 만난 지 10년 만에야 외출이 가능했어요"
"10년이나, (주인) 혼자는 불안하니까..."
"그래도 이제부터는 이곳 저곳을 갈 수 있어요!"
안내견의 입장에서 주인과 함께 바깥 생활을 하면서 느꼈을 법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파트너로서 주인 옆을 항상 지켜주는 행복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이런 포스터를 제작했다.
우리나라의 전문가들 역시 안내견을 결코 불쌍한 존재로 대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감정이 장애인과 안내견을 더욱 더 불편하게 할 수 있고 무심코 쓰다듬거나 간식을 주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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