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는 길지만 다리는 먼치킨 고양이만큼이나 짧은 닥스훈트.
걸을 때도 아장아장보다는 뒤뚱뒤뚱에 가깝다.
이런 닥스훈트가 비애를 느끼는 동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닥스훈트 수컷 뚱이,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어딘가를 올라가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다리가 닿지 않는다.
몸을 기울여 왼뒷발을 있는 껏 올려보지만 넘볼 수 없는 벽이다.
올려 달라고 낑낑대며 이렇게 꼬리만 세차게 흔드는 것으로 슬픔을 표현한다.
뚱이를 절망하게 만든 것은 계단. 집 내부에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었다.
2층에 방이 있는 주인 형을 너무나 보고 싶어 하지만 이 계단 때문에 번번히 가지 못한다고.
견주 희경씨는 "10번을 시도하면 8번은 이렇게 갸우뚱만 하고 애쓰다 절망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쩌다 컨디션이 좋아 계단을 올라가도 문제란다.
한 번은 주인 오빠님의 방에 응가와 쉬아를 하다 걸려 급히 내려오다가 구르기도 했다고.
다리가 짧은 것은 올라가는 데나 내려가는 데나 둘 다 힘들기는 마찬가지.
"뚱아, 이젠 언니가 잘 올려줄테니 오빠 방에서 사고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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