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 도쿄, 고양이 거리로 불리는 '야나카'에서 운영되는 '고양이와 함께 타는 인력거'를 지난 8일 다임(DIME)이 소개했다.
고양이와 함께 타는 인력거는 JR닛뽀리역 서쪽 출구를 나와 언덕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인력거 '오토와야'(音羽屋)가 바로 그 고양이. 곤도씨가 자신의 고양이 미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력거에 다가가면 미이는 곤도씨의 어깨 위로 올라가 인사를 한다.
또 "미이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살 할머니 고양이지만 건강하고 낯가림도 없는 고양이니까 함께 즐겨 주세요~"라고 곤도씨가 소개한다.
인력거를 타는 동안 미이는 손님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다. 쓰다듬어주는 걸 매우 좋아해서 친절한 손님한테는 마음껏 애교도 부린다.
인력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코스는 몇 가지가 있지만 고양이 거리를 둘러보는 것이 제격.
마니키네코 전문점 등 고양이 관련 가게도 많고 에도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풍경과 쇼와시대 복고적 분위기의 식당가 등 야나카 만의 풍경을 고양이를 안고 즐길 수 있다.
인력거 고양이 미이는 곤도씨가 인력거를 시작할 즈음, 만난 작고 힘없는 버려진 고양이였다.
곤도씨는 지인과 함께 미이를 돌봤는데 미이를 집에 혼자 두기 싫어 일터에 데리고 나와 손님이 오면 근처의 절 등에 맡기고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날, 맡기기가 마땅치 않았는데 "함께 타도 괜찮아요"라는 한 손님의 말이 계기가 됐다.
미이와 함께 타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30분 이상의 코스여야 가능하단다. 또 더운 혹서기에는 미이를 함께 태우기가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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