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현 사사야마시(市)에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이 만들어졌다.
사사야마시 시영(시립) 장례식장은 20일 기존의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확대한 분향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장례식장은 지난 2002년부터 반려동물의 사체를 화장했다. 화장동 근처에 조그만 탁자를 두고 유골을 맡기게 해왔다.
이번에 새로 정비한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은 33㎡(약 10평) 규모의 철골조 건물로 지어졌다.
이 건물 안에 제단과 기념비까지 갖춰 반려동물과 마지막 시간을 차분히 보낼 수 있게 배려했다.
제단에는 '고마웠어요, 편안히 잠들기를'이라고 새겨진 위령비와 목제 침대 등이 놓여져 있다.
이 날 개소식에는 수의사와 지역 주민들 약 20명이 출석해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을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사야마시 관계자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동물과 주인이 마지막 이별을 갖는 장소로 이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화장장 이용료는 5000엔(약 5만원·장례비 포함)이며, 사사야마 시민이 아닌 경우는 1만 5000엔(약 15만원)이다.
<김민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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