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의 계절 봄이 돌아왔다. 주인이 재채기하고 가려운 곳을 긁을 동안, 반려동물도 똑같이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다. 반려동물의 대표적인 알레르기 반응은 가려움증이라고 한다.
봄이야 지나가겠지만, 주변의 알레르기 유발 요인은 사라지지 않는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allergen) 5가지를 소개했다.
- 1. 벼룩
미국 터프츠대학교 수의대의 안드레아 램 피부과 임상조교수는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알레르기 1위는 벼룩 알레르기”라고 밝혔다.
벼룩 알레르기 피부염을 가진 반려동물은 벼룩의 침에 민감해서, 벼룩 1마리가 한 번만 물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1년 내내 반려동물에게 벼룩과 진드기가 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2.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진드기도 주요 알레르기 원인이다. 해결책은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장기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거나, 알레르기 물질을 점증 주사해서 과민 반응을 약화시키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법인 탈감작(desensitization, 脫感作)을 시도하는 것 등이다.
- 3. 음식
벼룩이나 진드기가 아니라 음식 알레르기일 가능성도 종종 있다. 이 경우 동물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받으면, 주인은 일반 사료를 구입하기보다 반려동물에게 알레르기 음식을 제외한 식단을 짜줘야 한다. 반려동물은 평생 식단 조절을 받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 4. "봄 타요!"..계절적 요인들
꽃가루, 곰팡이 등 환경적인 알레르기 항원들도 반려동물을 괴롭히곤 한다. 봄이 올 때마다 몸을 긁는 개나 고양이라면, 사람처럼 장기적인 약물 치료나 탈감작 주사로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다.
- 5. 주인 때문?..다른 펫이나 사람
개나 고양이에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다른 동물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
개에게 알레르기가 있는 고양이나, 고양이에게 알레르기가 있는 개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개나 고양이가 같이 산다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의 D1 단백질(fel D1 protein)은 고양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으로 알려졌다. D1 단백질은 고양이의 침이나 지방분비선에 있다. 이 단백질 때문에 고양이가 개 알레르기를 가질 수도 있다고 한다.
만약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서로를 포기하기보다 장기적인 알레르기 치료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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