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천의 매력을 가진 고양이. 하품하는 모습도 매력 포인트다. 그런데 하품에도 종류가 있단다.
일본의 트렌드 매거진 다임(DIME)에 반려동물 칼럼을 연재하는 사토 레이미가 지난 21일 최신호에 고양이 하품에 대해 소개했다.
눈을 감고 하는 하품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졸려~'라는 표시다.
자고는 싶은데 주인이 안 자고 있을 때 같이 깨어 있으면서 하는 하품 대부분이 그렇다고 한다. 이럴 때는 잠자리로 가는 것이 고양이 주인님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눈을 뜬 채로 하는 하품도 있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을 풀기 위해 의미 없는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야단을 맞거나 물건이 떨어져 큰 소리를 내거나 하면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하품을 한다고 한다.
잠든 모습이나 쉬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쓰담쓰담 해주면 고양이도 기분 좋은 듯 하품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건 기분이 좋거나 집사에 맞춰주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고 있는데 왜 깨우냐!'고 귀찮아 하거나 성을 내는 의사표시란다.
잠에서 깼을 때도 하품을 한다.
잠자는 동안 체네 산소량이 적어진 고양이가 활발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산소를 보충하는 행동이란다. 즉 준비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모처럼 곁에 다가 왔는데 상대해 주지 않으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집사를 바라보며 하품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놀아주지 않아 뾰로통해 있다는 사인이다.
'왜 날 무시하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면 된단다.
부비부비하는 걸 무시해 버렸을 때 하는 하품도 삐쳤다는 사인이다.
고양이가 하품할 때 마다 어떤 감정 표현일지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도 집사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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