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헤어져 6개월간 떠돌던 개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호주 신문인 '더웨스트오스트랠리안'(The West Australian)을 인용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6개월 전 루시의 견주인 길리안 브로디(Gillian Brodie)와 가족들은 휴가 차 해외에 나가면서 개를 서호주 퍼스(Perth) 힐러리스(Hillarys)의 지인에게 맡겼다.
그곳에서 루시를 잃어버리게 된 브로디 가족은 루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서둘러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인근 지역 이곳저곳을 수색했다. 루시는 마이크로칩 등록을 한 개였기 때문에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루시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가족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 무렵 브로디는 '샌디'(Sandie)라는 여성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놀랍게도 샌디는 루시와 비슷해 보이는 개가 자신의 반려견인 '밀로'(Milo)와 놀기 위해 매일같이 자신의 집에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개는 뛰어나고, 음식을 받아 먹지 않으며 번스(Burns) 해변 인근의 수풀더미에 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번스 해변은 퍼스 외곽 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6개월 만에 집에 돌아온 루시 |
브로디는 당장 번스 해변으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동물구조단체의 도움을 받아 루시를 포획, 다시 만나게 됐다.
가족을 다시 만난 루시는 연신 행복한 점프를 뛰었고, 브로디는 연이어 루시를 껴안았다.
구조대는 "이 작은 강아지가 6개월 동안 힐러리스에서 번스 해변까지 여행하며 생존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브로디는 루시가 다시 가족들 품에서 안정을 되찾고 건강해지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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