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송파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주인이 맡긴 강아지를 실수로 안락사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
지난달 초 강아지를 실수로 안락사시키는 사고가 발생한 송파구에서 동물판매업소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실수로 안락사시킨 뒤 다른 강아지 내준 동물병원
송파구는 3일 동물보호수준 향상과 동물판매의 투명성 유지를 위해 관내 동물판매업소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현재 동물판매업소로 등록된 동물병원, 마트, 펫샵 등 총 41개소가 모두 해당된다.
구는 우선적으로 20개소를 오는 12일까지 점검하고 나머지 20여개는 11월 중으로 모두 점검 한다는 방침이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동물보호법상 학대행위나 부적절한 사육 관리 및 운송 등 동물보호법령 준수 여부를 살핀다.
시설 및 인력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확인 및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른 계약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사항 등이 발견되면 등록 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등 행정처분한다. 미등록 판매업소는 형사고발된다.
위생환경이 악화될 수 있는 여름철,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해 업주들에게 준수사항 등도 지도한다.
점검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에서 위촉한 동물보호명예감시원과 함께 민·관 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송파구는 또 동물판매업소 뿐만 아니라 오는 9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취급 업소 50여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초 송파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사고가 발생했다.
주인이 여행을 간다며 맡긴 강아지를 실수로 안락사 시킨 뒤 잃어버렸다고 둘러대고 다른 강아지를 내주고 무마하려 했던 사건이다. 주인은 동물병원이 즉각 화장 처리하는 바람에 사체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송파구는 매해 동물판매업소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고 있지만 안락사 사고가 터진 직후여서 점검은 여느 해보다는 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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