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따라할고양" |
집사가 한 발짝 다가가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것이 고양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이렇게 사이좋게 붙어 있는 집사와 반려묘도 있다.
이제 세 살이 된 고양이 '묭이'과 집사 김성회 씨 이야기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펴는 성회 씨 옆으로 다가온 묭이. 성회 씨 포즈를 그대로 따라 했다.
"요렇게 하면 되는고냥" |
"집사가 이 자세를 괜히 하는 게 아니구냥, 편하네" |
성회 씨는 "얼굴을 공개하기 싫었는데 묭이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 보여주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묭이는 평소에도 성회 씨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전형적인 '개냥이'(개와 고양이를 합한 말로, 집사 친화적인 고양이)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이 목덜미, 엉덩이 등을 만지는 건 허락하지만(아닌 고양이도 물론 있다), 묭이처럼 배까지 만져주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더구나 묭이는 틈만 나면 성회 씨 팔이나 다리에 붙어 있는 껌딱지.
"너의 팔과 다리는 다 나의 것이다냥" |
"냥이 좋다냥, 냥이 편하다냥" |
성회 씨는 이런 묭이가 귀여워 죽겠다는 반응이다.
생후 2개월부터 묭이를 키운 성회 씨는 외로움에 들인 고양이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한다.
오늘도 성회 씨 뒤만 졸졸졸 따라다닌다는 따라쟁이 고양이 묭이. 이렇게 귀여우니 '나만 없어 고양이'가 유행어가 된 것이 아닌지.
"가끔은 혼자가 좋을 때도 있다나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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