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기르는 노인일수록 야외 활동을 많이 해서 건강하기 때문에, 노인에게 반려견을 처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캠브리지 대학교와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UEA) 공동 연구진은 ‘역학과 공중위생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발표한 논문에서 노년층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노년층의 활동 감소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반려견이라고 주장했다.
노년층에게 개를 키우거나 산책시키는지 설문 조사한 한편, 연구에 참여한 노년층에게 가속도계를 착용시켜 활동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인은 일반 노인의 하루 평균 활동시간보다 30분 더 길게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인들은 날씨가 춥거나 습할 때도 반려동물이 없는 노인보다 20%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
캠브리지대의 유츠 우 박사는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노년층이 더 활동적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반려견이 있는 노년층과 없는 노년층의 활동량 차이를 보고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앤디 존스 UEA 교수도 “우리가 관찰한 그룹들의 차이 규모가 사람들이 계속 활동하도록 돕는 그룹운동 활동시간 같은 개입으로 생긴 차이보다 더 컸다”고 설명했다.
노인은 한 주에 적어도 150분 정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영국에서 노년층의 절반 미만이 이보다 더 적은 시간 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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