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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단체, 일본 고래잡이 규탄 "지구촌 결정 위반"

 

[노트펫] 국내 환경단체가 19일 일본 고래잡이를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핫핑크돌핀스 등 7개 국내 환경단체는 이날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모든 종류의 고래잡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이 지난해 12월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고 오는 7월부터 상업용 고래잡이를 재개하려는 점을 문제삼다.

 

단체는 "일본은 국제사회의 포경 금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업 포경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2017~2018년 시즌에도 남극해에서 밍크고래 333마리를 잡았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상업 포경 재개는 고래 보호를 위해 지구촌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결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일본의 포경 산업이 일본과 이웃한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에도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고래는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종이기에 고래 보호는 곧 해양생태계 보호와도 직결된다"며 "상업 포경 재개가 한반도 해양생태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 가운데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같은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리는 제46회 시민환경포럼에 참석해 미국 해양포유류보호법 개정에 따른 국내 대응을 논의한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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