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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4개월차 아기 고양이, 네 가족 살렸다..일산화탄소 샜다고 울어

네 가족을 구한 영웅이자 반려 고양이 토르. 태어난 지 4개월차에 사람 목숨을 구하는 선행을 했다. [출처: 파밍턴 힐즈 소방서 페이스북]
   네 가족을 구한 영웅이자 반려 고양이 토르. 태어난 지 4개월차에 사람 목숨을 구하는 선행을 했다. [출처: 파밍턴 힐즈 소방서 페이스북]

 

[노트펫] 태어난 지 4개월 된 새끼고양이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네 가족의 목숨을 구하는 큰 일을 해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시간 주(州) 파밍턴 힐즈 시(市)에 사는 스탬퍼 가족의 집은 지난달 30일 여름 태풍으로 정전됐다.

 

임시방편으로 차고에 발전기를 설치했는데, 실수로 차고 문이 닫히면서 발전기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가 집안을 가득 채웠다. 설상가상 그 집에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없었다.

 

생후 4개월 된 새끼고양이 ‘토르’가 날카롭게 울어서 엄마 하이디 스탬퍼를 깨웠다. 그러나 그녀는 무색, 무취의 일산화탄소를 감지하지 못해, 토르가 투정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녀는 새끼고양이를 안고 마당에 나갔다가, 신선한 공기를 마신 고양이가 울음을 그치자 다시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고 곧 의식을 잃고 말았다. 게다가 아빠 로널드 스탬퍼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토르가 구한 스탬퍼 가족. 위쪽 가운데 사진이 엄마 하이디 스탬퍼다.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아들 퀸, 딸 페이지, 아빠 로널드다. [출처: 고펀드미]
   토르가 구한 스탬퍼 가족. 위쪽 가운데 사진이 엄마 하이디 스탬퍼다.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아들 퀸, 딸 페이지, 아빠 로널드다. [출처: 고펀드미]

 

다행히 토르가 다시 날카롭게 우는 소리에 13살 딸 페이지와 11살 아들 퀸이 정신을 차렸다. 남매는 고양이 덕분에 위험을 감지하고 아빠와 엄마를 마당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네 가족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두 새끼고양이 토르 덕분에 네 가족이 무사했다. 그 집에 반려견과 다 자란 고양이도 있었지만, 가족에게 위험을 알린 동물은 토르가 유일했다.

 

파밍턴 힐즈 소방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파밍턴 힐즈 소방서는 태어난 지 네 달 된 새끼고양이의 도움을 받아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가족을 구조했다. 새끼고양이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가족을 구했다.”고 밝혔다.

 

스탬퍼 가족은 이 사고를 계기로 집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했다. 소방서는 발전기를 실외에 설치하고,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흘러들지 않게 창문, 문, 환풍구와 거리를 두라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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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2022/10/03 16:05:54
    역시 소중한 반려동물....♡

    답글 5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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