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TSA 트위터

[노트펫] 미국에서 얼마 전 공항 검색대에서 고양이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개가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주인은 당황스럽게도 개를 데리고 비행기를 탈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규정을 몰라서 개를 백팩에 넣고 검색대에 올렸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USA투데이와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주의 한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백팩 안에 개를 넣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미 TSA 트위터

보안요원이 백팩을 열어보니 작은 덩치의 닥스훈트와 치와와 믹스견이었는데요. 개는 약간 겁에 질려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백팩이 강아지용으로 나온 게 아닌 일반용이다보니 그럴 만도 했습니다.

주인은 경위를 묻는 질문에 개를 데리고 여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그 다음 답변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개를 데리고 검색대를 통과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는 겁니다.

미 TSA 트위터

TSA는 트위터에서 "개는 실수로 엑스레이 검색대를 지나친 것으로 보였다"며 "동물을 데리고 여행할 때엔 항공사 탑승 규정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검색대에서는 반려동물은 꺼내서 안고 통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TSA는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이동장에 넣은 고양이를 데리고 검색대를 통과하는 모습을 담은 안내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캐리어만 엑스레이 검색대에 보내고, 고양이는 안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이 승객은 '몰랐다는 점'이 참작돼 보안요원들에게 검색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검사를 받아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달에는 뉴욕의 존에프케네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캐리어 안에서 고양이가 발견됐습니다.

승객은 이 고양이가 자신과 같은 집에 살고 있던 이웃의 고양이라고 했는데요. 고양이 주인은 평소 박스와 가방에 들어가는 것을 고양이가 몰래 그 안에 들어갔다가 함께 공항까지 간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집에서 여행 가방을 챙길 때 종종 강아지와 고양이가 그 안에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없이 짐을 싸다가 개나 특히 고양이를 함께 싸버리는 사고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행 가방 챙길 땐 보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이번처럼 주인이 규정을 모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