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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새는 위치 정확히 알려준 고양이..가스배관업체 스카우트 욕심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노트펫] 영국에서 고양이가 집에서 가스 새는 곳을 정확하게 알려줘서 화제다. 고양이 덕분에 신속하게 가스 누출을 막은 가스배관 엔지니어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고양이를 스카우트 하고 싶다는 뜻까지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신문 데일리레코드에 따르면, 난방업체 뷰티풀 히팅의 임원이자 가스 배관 엔지니어 션 에반스(53)는 웨일스 스완지 시(市) 한 주택에서 가스가 샌다는 전화를 받고 출장을 나갔다.

 

에반스는 “여성분이 전전긍긍하면서 전화했다. 바닥 아래에서 가스가 새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다음날 찾아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가스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집에 들어선 순간 가스 냄새가 코를 찔렀다. 상당히 많은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을 켜기만 해도 집 전체가 날아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고양이가 카펫을 긁던 위치 바로 아래 가스배관(노란 원)이 파손된 상태였다. [출처: 션 에반스]
고양이가 카펫을 긁던 위치 바로 아래 가스배관(노란 원)이 파손된 상태였다. [출처: 션 에반스]

 

그는 서둘러서 평소 하던 검사를 했다. 그런데 고양이가 카펫을 계속 긁는 모습이 그의 눈길을 끌었다. 에반스는 “나는 그녀에게 ‘동물을 믿어봅시다. 고양이가 계속 긁은 데가 어디죠?’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렸지만, 카펫을 걷어내니 바닥 아래에서 가스 새는 소리를 바로 들을 수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고양이 덕분에 가스가 새는 배관을 단번에 찾아내자, 20년 경력의 가스배관 기술자도 혀를 내둘렀다. 에반스는 마룻널을 다 걷어냈고, 고양이가 긁었던 자리 바로 아래에 구멍 뚫린 배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가스 배관을 잠그고, 구멍이 뚫린 부분을 절단한 후 새 배관으로 교체했다.

 

고양이가 가스 냄새를 맡은 것인지, 아니면 가스 새는 소리를 들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고양이 덕분에 신속하게 가스 누출을 막을 수 있었다.

 

에반스는 고양이를 데리고 다닐지 고려중이라며 “그 녀석을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농담했다. 이어 그는 “20년간 혼자 일해 왔는데, 전에 고양이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었다. 고양이들은 보통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를 피하려고 애쓴다. 가스가 새는 자리를 긁는 고양이는 결코 본 적 없다. 아주 특이한 경우다.”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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