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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 냉장고 열려다가 흠칫...'뱀'이 얼음 디스펜서에서 '까꿍'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한 가정집에 출몰한 '뱀'이 일가족을 공포에 몰아넣었다고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뱀은 냉장고의 얼음 디스펜서에서 발견됐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에델레이드 힐즈에 거주하는 게일 아우리치트(Gail Auricht) 씨는 최근 냉장고를 열려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쉭쉭' 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스친 것.

 

처음에는 냉장고 소리라고 생각했으나 이윽고 게일 씨는 소리의 정체를 알게 됐다. 냉장고의 얼음 디스펜서 구멍에서 나온 뱀 한 마리가 게일 씨를 보고 있었다.

 

ⓒFacebook/Simon Hempel
ⓒFacebook/Simon Hempel

 

이 뱀은 '붉은배 검정뱀'으로, 뱀목 코브라과에 속한 독사이며 치명적인 독성을 지녔다. 한 번 물리면 중태에 빠질 수 있는 상황.

 

게일 씨의 가족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장화를 신고 삽을 들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리고 게일 씨의 위기 상황을 알게 된 이웃은 '뱀꾼'에게 연락을 취했다.

 

 

에델레이드 힐즈에선 뱀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뱀꾼'이 대기하고 있다. 에델레이드 힐즈의 뱀꾼인 '사이먼 헴펠(Simon Hempel)' 씨는 "25년 동안 이 일을 해왔지만, 얼음 디스펜서에서 뱀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며 "정말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장에 도착한 사이먼 씨는 능숙하게 얼음 디스펜서에서 뱀을 꺼냈다. 뱀은 몸을 자꾸 꼬면서 반항했지만, 결국 자루 안에 들어가게 됐다.

 

ⓒFacebook/Simon Hempel
ⓒFacebook/Simon Hempel

 

사이먼 씨의 활약 덕분에 게일 씨의 가족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사이먼 씨에 의하면, 호주 전역이 더워져서 최근 뱀 잡는 일이 늘어났다.

 

뱀은 체온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없어서 더운 날씨를 싫어한다. 그래서 더위를 피하고자 사람이 살고 있는 시원한 집에 들어가 '불청객'이 된다고.

 

사이먼 씨는 "아이들의 베개, 지붕, 신발 등 다양한 장소에서 뱀을 발견한다. 심지어 우리 집에서도 출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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