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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절 두고 가셨나요'...폐업한 자동차 수리점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

사진
ⓒSUZETTE HALL

 

[노트펫] 폐업한 자동차 수리점에 홀로 남겨졌던 강아지가 구조 후 새 가족을 만나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따뜻한 봄날, 로레나(Lorena)라는 여성은 동네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당시 마을에 오래된 자동차 수리점이 갑자기 문을 닫았고 사업주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진
ⓒSUZETTE HALL

 

그런데 수리점 내 주차장에서 소리가 나더니 짙은 갈색 털을 가진 강아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로레나는 녀석을 즉시 알아봤다. 그 강아지는 수리점이 운영되는 동안 그곳에서 살던 녀석이었다. 슬프게도 강아지의 주인은 가게를 닫으며 녀석을 그대로 두고 가버린 듯했다.

 

동물 구조단체(Logan's Legacy 29)의 설립자인 수젯 홀(Suzette Hall)은 페이스북에 "그곳은 강아지가 아는 유일한 집이었습니다"라며 "그 불쌍한 강아지는 지치고 배고파 보였으며 몹시 슬퍼 보였습니다"라고 썼다.

 

ⓒSUZETTE HALL
ⓒSUZETTE HALL

 

로레나는 나중에 '러스티(Rusty)'라는 이름이 생긴 그 강아지를 구하려 했으나, 녀석은 그녀의 손아귀에서 달아났다.

 

결국 로레나는 잠시 자리를 떠나 녀석에게 줄 음식을 구하며 동물 구조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단체의 봉사자가 자동차 수리점을 찾았고, 러스티는 지친 듯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자의 품에 안겼다.

 

홀은 "러스티는 털이 기름에 덮여 엉켜있었지만, 마침내 안전해졌다"고 썼다.

 

ⓒSUZETTE HALL
ⓒSUZETTE HALL

 

구조된 러스티는 우선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몸을 뒤덮고 있던 털을 제거한 후 목욕도 하게 됐다.

 

엔진오일에 뒤덮인 털을 제거하자 러스티는 감춰뒀던 미모를 뽐냈다. 다행히 검진 결과 러스티는 털 상태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였다.

 

좋은 소식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구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러스티를 입양하겠다는 가족이 나타난 것이다.

 

 

홀은 "러스티는 가게에서 살았지만 실제로 집이 없었고, 집이 어떤 느낌인지도 몰랐습니다"라며 "가족과 자신의 집을 갖는 러스티의 꿈이 이제 이뤄졌습니다. 녀석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가족에게 입양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러스티는 안전한 집을 돌아다니며 넘쳐나는 장난감 더미에서 좋아하는 인형을 골라서 가지고 놀고, 가족들 옆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기도 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SUZETTE HALL
ⓒSUZETTE HALL

 

비록 과거에는 버려졌을지 몰라도, 이제 러스티는 누구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들 품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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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2건

  •   2024/07/07 22:06:53
    강아지를 버리고 가는 양놈시키들 천벌받는다

    답글 36

  •  m**** 2024/07/08 13:12:34
    동물보호법 땜에 더 많이 버려~ 들판에 들개들~굶주리면 사람도 공격 할수도

    답글 6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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