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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뒷마당에서 사과 먹다가 들킨 아기곰, '190km' 떨어진 곳에서 놀러왔다고?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노트펫] '190km' 떨어진 곳에서 놀러온 아기곰이 주택 뒷마당에서 사과를 먹다가 들키고 말았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 Montana'는 미국에서 아주 긴 장거리를 여행한 작은 아기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기곰은 아이다호주 헤일리에 있는 한 주택 뒷마당에서 사과를 먹다가 발견됐단다. 놀랍게도 녀석은 아주 먼 곳에서 왔다는데.

 

원래 이 아기곰은 아이다호주 카르멘에 있었다. 앞서 녀석은 한 집을 반복해서 침입했다가 포획됐다고. 이때 녀석의 귀에는 곰의 정보가 담긴 식별표가 부착됐다.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이후 인근에 있는 샐먼 국유림(Salmon National Forest)으로 옮겨진 아기곰. 하지만 아기곰은 몸이 근질근질했는지(?) 다시 사람이 사는 곳으로 떠났다.

 

이 놀라운 아기곰은 약 17일 동안 120마일(약 193km) 이상을 이동해서 아이다호주 헤일리에 도달했다.

 

그 동안 녀석은 작은 몸으로 큰 강과 작은 개울 뿐 아니라 고속도로를 거쳐 많은 자동차들과도 마주했단다. 아마 여행이 체질에 잘 맞은 모양(?)이다.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하지만 아기곰의 긴 여행은 끝이 났다. 주택 뒷마당에 있는 사과나무가 아기곰을 끌어들였고, 녀석은 사과를 먹다가 당국 관리들에게 포착됐다.

 

결국 아기곰은 다시 포획됐다. 당국은 아기곰의 귀에 부착된 식별표를 보고 녀석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었던 듯하다.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Idaho Fish and Game 홈페이지

 

아이다호 야생동물 부서 'Idaho Fish and Game'에 의하면, 생물학자들은 지난달 22일 아기곰을 카리부 국유림(Caribou National Forest)에 방생했단다.

 

낯선 곳도 곧잘 여행하는 녀석인 만큼, 아마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않을까.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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