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새로 산 밀대를 보자 앙칼지게 하악질 하면서 화내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하은 씨는 며칠 전 자신의 SNS에 "너 뭐야 진짜시러! 저리꺼져!!"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들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과 영상 속 등장하는 고양이는 하은 씨의 반려묘 '춘식이'. 밀대 앞에서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하악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베란다 유리창이 중간에 막아주고 있는데도 무서웠는지 계속 하악질과 냥펀치를 날리고 있는 춘식이.
하은 씨는 "춘식이는 조용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지만 그만큼이나 예민한 아이"라고 설명했다.
춘식이는 평소에도 밀대, 청소기, 사다리차, 어린아이 등 무서워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는데.
청소기를 켜기만 해도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갈 정도로 겁이 많은 춘식이. 그런데 밀대 앞에서도 무서운 건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는 나름대로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하은 씨는 "춘식이가 나름대로 제법 강하게 항의하며 손으로 때리기도 하는 등 자기 의사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는지, 결국 베란다로 도망가서 얼굴을 찌푸린 채 하악질을 해대는 춘식이.
왜 그렇게 밀대를 무서워하는지 알 턱이 없는 하은 씨는 춘식이의 반응이 궁금해서 유리창 반대편에서 밀대를 살짝 흔들어 봤다.
결국 무서움을 못 이기고 베란다 끝쪽까지 도망가 숨는 춘식이. 밀대가 왜 그토록 무섭고 싫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기 나름대로 용맹(?)하게 맞선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하다.
춘식이의 사진과 영상을 본 사람들은 "화내는 모습도 귀여운 녀석" "재밌어서 자꾸만 보게 되네요. 춘식아 미안. 이쁘고 귀여워서 그래" "너무 귀엽게 화내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 미소를 지었다.
어린아이들도 무서워하는 춘식이는 하은 씨의 조카도 밀대만큼이나 무서운 존재라는데.
하은 씨는 "조카가 올 때마다 잔뜩 쫄아서 고슴도치처럼 털을 세우고 캣타워 꼭대기까지 도망가있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얼마 전엔 조카를 보며 밀대에게 하듯이 바닥을 팡! 치기도 했다는데. 무서운 상황에 소심하게 불만을 표하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춘식이는 올해 5살이 된 수컷 믹스 고양이다.
춘식이는 봄(春)에 태어나 '춘'식이라고 하은 씨가 이름을 지어줬다. 하은 씨는 "이름이 촌스러워야 더 오래 산다"며 춘식이는 오래도록 건강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선물처럼 나의 가족이 되어준 춘식아!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만 살아줘!"라며 춘식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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