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양산경찰서로 날아든 앵무새 '파랑이' |
[노트펫] 주인 잃은 앵무새가 스스로 경찰서 형사팀에 찾아온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경남경찰은 우연히 양산경찰서에 날아들어와 형사팀의 막내로 자리 잡은 앵무새의 정착기를 SNS에 소개했다.
지난달 5일 양산경찰서 형사팀에는 어디서 온지 모를 파랑색 앵무새가 한 마리 들어왔다.
경찰은 이 앵무새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앵무새는 스스로 야생에서 생존하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녀석은 사람의 손에 앉거나 어깨에 앉는 것이 자연스러워 반려동물로 키워진 걸로 추정됐다.
결국 앵무새를 날려 보내지 못한 경찰은 해바라기씨 등의 먹이를 먹이며 앵무새를 돌보기 시작했다. 벌써 한 달 넘는 의문의 동거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앵무새를 '파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경남경찰은 "앵무새가 형사팀의 든든한 막내로 자리 잡아 늠름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제 진짜 주인을 찾는 중"이라며 "앵무새를 잃어버린 주인은 양산경찰서 형사팀으로 꼭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