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캡처 화면] |
[노트펫] 영국에서 반려견이 5세 아이를 공격해 얼굴에 상처를 입힌 사고로 견주 측인 80세 노인이 12개월간 교도소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레사 그레이브스(80세·여)는 지난 6월 아들의 잭 러셀 테리어 반려견 ‘디파’를 들어 올려서, 스카일라 볼던(5세·여)에게 뽀뽀를 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그 개는 아이의 입을 물었고, 아랫입술 왼쪽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스카일라는 자지러지게 울었고, 입술에서 피를 흘렸다.
개물림 사고로 그레이브스는 12개월 실형 선고를 받고 수감됐고, 반려견 디파는 안락사 당했다.
영국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 피터버러 형사법원은 그레이브스 모자에게 평생 개 소유를 금지하고, 피해자에게 피해보상금 225파운드(약 33만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게다가 아들 데이비드 그레이브스(41세·남)도 반려견 관리 소홀로 12개월 사회봉사 명령과 180시간 무보수 노역형을 받았다.
스카일라의 할아버지이자 변호사인 존 볼던은 실형 선고를 두고 “공정하게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며 그 개가 전에도 지역 주민들을 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볼던은 “그녀가 개를 사랑하고 쓰다듬길 원하는 한, 전에 받지 못한 경고를 받게 됐다”며 “나는 항상 손녀에게 낯선 개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해왔지만, 이 경우에 손녀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개가 손녀에게 건네졌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셔 경찰은 “이 사건은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을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법원이 이런 종류의 사고를 얼마나 중대하게 처벌하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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