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 나고야 시가 길거리의 개똥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일본 매체 동해 텔레비전은 개똥을 치우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보호자들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나고야 시가 '노란 분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지난 달 30일 보도했다.
이 캠페인은 길거리나 공원 등에서 발견된 배설물의 주변을 노란 색 분필로 동그라미 표시한 뒤, 그 옆에 발견한 날과 시간 등을 적어놓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 의회 측은 "이는 반려동물 보호자에 대한 계몽활동으로, 방치되고 있는 배설물의 감소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처음 배변 흔적을 발견한 사람이 분필 표시와 날짜를 적어, 보호자에게 자신이 감시되고 있음을 의식하게 하자는 의도다.
시 측은 지역 봉사자들과 협력해 가까운 초·중학교에서 쓰고 남은 분필을 무료로 얻어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방법을 처음 시작한 곳은 교토 우지 시. 우지 시는 이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불과 1km 보도에 방치된 똥을 회수하는 데 45리터 쓰레기봉투 3개가 사용될 만큼 심각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노란 분필 경고'를 시작한 이후 배설물이 방치되는 일이 거의 사라져 현재는 극적인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
이에 영향을 받은 나고야 시 역시 이 노란 분필 캠페인을 시작, 거리의 개 배설물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나고야는 지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40% 이상이 개 배설물 방치 문제로 불편을 느낀다고 답해 그 심각성이 대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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