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와 도둑맞았던 반려견 2마리. [메트로 캡처 화면] |
[노트펫] 영국에서 반려견 2마리를 도둑맞은 주인이 제보를 받고 간 농장에서 개 지하감옥을 발견하고, 반려견을 되찾았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콰 웨스트우드(30세·여)는 반려견 2마리를 도둑맞고, 거의 한 주 만에 천신만고 끝에 되찾았다. 도둑은 치밀하게 사전에 계획해, 2살 된 불 마스티프 ‘월터’와 3세 시각장애견 ‘베티’를 마취시킨 후, 손수레에 실어서 납치했다.
웨스트우드는 소셜 미디어에 반려견 도둑에 대해 공개 수배하고, 포상금 2만파운드(약 2932만원)를 걸었다.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스티븐 레인포드와 아내 앨리슨 레인포드가 도둑맞은 반려견 2마리를 우연히 목격했다.
레인포드 부부의 제보 덕분에, 웨스트우드는 40마일(64㎞) 떨어진 더러운 농장에서 월터와 베티를 찾아냈다.
웨스트우드는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위건 시(市)에 있는 농장을 찾아갔고, 반려견들의 이름을 외쳤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웨스트우드는 차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때 월터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영화처럼 월터가 농장 건물에서 뛰어나왔다. 베티가 월터의 뒤를 이어, 따라왔고, 견주는 월터와 베티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웨스트우드는 사람이 있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에, 서둘러서 월터와 베티를 데리고 울타리를 넘어서 차로 도망쳤다. 그리고 견주는 목격자인 스티븐 레인포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웨스트우드는 나중에 반려견을 잃어버린 친구와 사람들을 데리고 그 농장에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농장 건물 지하에서 훔친 개들을 가두는 지하 감옥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개들은 자물쇠로 묶여 있었고, 감방이 20개 정도 있었다.
월터와 베티가 그곳을 빠져나온 것이 기적에 가까운 일이란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결국 웨스트우드는 경찰에 그 농장을 신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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