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우수한 업무능력을 인정 받고 연말 보너스를 가져간 오피스 도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주인과 함께 출근하는 회사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아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받은 강아지 '사지(Sarge)'의 사연을 지난 21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셰퍼드 믹스 종의 강아지 사지는 주인 제니퍼 깁스(Jennifer Gibbs)와 함께 콜로라도주 한 보험 회사에 출근 중인 오피스 도그. 주인 제니퍼를 포함한 회사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위로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팀의 마스코트견이다.
사지가 매일 회사에 출근하게 된 건 2015년 제니퍼가 큰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부터다. 당시 산악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한 제니퍼는 등을 크게 다치고 정신적인 외상을 입는 등 심한 고초를 겪었다.
사지는 이후 제니퍼와 함께 회사에 출근하며 주인의 만성적인 통증과 불안 증세 등 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제니퍼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 사지는 내 옆에 앉아 기대곤 내게 뽀뽀를 해준다"며 "그러면 항상 기분이 나아진다"고 말했다.
사지의 치료 대상은 주인뿐만이 아니다. 제니퍼의 동료들 역시 힘들 때마다 사지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이로써 사지가 회사 직원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게 된 탓에 회사 내에는 늘 강아지용 간식이 구비돼 있을 정도.
결국 사지는 회사 내에서의 우수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아 2017년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타게 됐다. 제니퍼의 상사가 사지에게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지는 손으로 쓴 감사 카드와 함께 미국 유명 반려동물 용품샵 '펫스마트'의 50달러(한화 약 5만 4000 원) 상당 상품권을 증정 받았다.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받은 이 강아지의 사진은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 게시된 이후 현재까지 2만 4000회 이상의 추천수와 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지가 명절 보너스로 무엇을 구입했느냐 하는 것. 제니퍼는 "사지가 가장 좋아하는 불리 스틱(강아지 이갈이용 간식)과 개껌류"라고 정답을 귀띔했다.
보너스로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구입한 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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