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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부장, 개사원, 냥이사, 냥대리 다 모여라'

영국서 '가장 귀여운 오피스펫' 대회 개최

 

프렌치 불독 스머지.

 

[노트펫] 영국에서 가장 귀여운 직장 반려동물(office pet)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사무실 반려동물이 동료들의 추천을 받아 대거 지원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사무가구 쇼핑몰 겸 제조업체 ‘킷아웃 마이오피스(KitOutMyOffice.com)’가 영국에서 가장 귀여운 직장 반려동물 대회를 열고, 지원자를 받고 있다.

 

킷아웃 마이오피스의 대회 담당자 개러스 존스는 “영국에서 가장 귀여운 직장 반려동물을 찾길 원한다”며 “심사하기 가장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회사의 동료들이 우리 회사의 반려동물이 가장 귀엽다고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쟁쟁한 지원자들이 많이 모였다.

 

액시스 카이로프랙틱 사(社)는 프렌치 불독 ‘스머지’를 추천했다. 추천 사유로 스머지가 임원처럼 코웃음을 치고, 곰처럼 코를 골며, 스컹크처럼 방구를 뀌는 삼단 콤보의 자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인처럼 동료들을 안아준다고 한다.

 

고양이 프레드.

 

옥스퍼드 시(市) 불안장애·정신외상 치료센터에서 재활용 책임자(Head of Recycling)로 승진한 고양이 ‘프레드’도 관심을 보였다. 직원들이 쓰레기통에 무엇이든 버리기만 하면, 프레드가 쓰레기통에 뛰어들어서 바로 꺼내온다고 추천했다.

 

잉글랜드 노스요크셔 카운티 소재 수의사 채용 사무소에서 일하는 프렌치 불독 ‘월터’도 지원했다. 월터는 패스트푸드 품질관리와 지원부서 코골이견(Quality Control of the Snack Box and Background Snorer)으로 근무 중이다.

 

프렌치 불독 월터.

 

채용회사에서 샐러드 절도관(Salad Stealer)으로 일하는 토끼 ‘랠프’도 동료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수도 런던 시에 있는 권투 및 피트니스 클럽 ‘파이트 팩토리 박싱 짐’의 보안 책임견(Head of Security) ‘에릭’도 동료와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대회에 출전했다. 에릭은 피트니스 클럽에서 ‘보스’라고 불린다고 한다.

 

권투 체육관 보안책임견 에릭.

 

코커푸(코커스패니얼과 푸들 믹스견) ‘헥터’도 넥타이와 정장 차림의 증명사진을 붙인 지원서를 제출했다. 동료들은 헥터가 제일 먼저 출근해서, 제일 늦게 퇴근하는 성실한 직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회사에서 ‘바케팅(Barketing)’ 책임자로 일하는 일중독견이다.

 

코커푸견 헥터.

 

테리어 덱스터도 잉글랜드 리즈 시에 있는 캠퍼스 라이프 회사에서 바케팅 책임자로 일한다. 한편 바케팅은 짖다는 뜻의 바크(bark)와 마케팅(marketing)이 합쳐진 조어(造語)다.

 

테리어견 덱스터.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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