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가 군견으로 도입돼 훈련 중이다. 셰퍼드로 상징되는 군견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육군은 6마리의 진돗개를 군견용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훈련과정을 거치고 나서 작전에 투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동안 진돗개는 과도한 충성심이 군견으로서 특성에 맞지 않아 도입이 꺼려졌다. 군견병이 전역하는 등 주인이 바뀌면 탈영을 시도하거나 시름시름 앓는 등 통제가 쉽지 않았던 것.
우리나라 3대 토종견으로 불리는 삽살개가 경계견으로 도입된 적이 있고 진돗개 역시 군견병으로서 도입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요청에 따라 다시금 훈련 과정을 거치고 있다.
군견은 수색, 추적, 경계, 탐지 등의 4가지 임무를 맏는다. 현재 주요 군견은 충직한 견종으로 잘 알려진 독일산 셰퍼드와 벨기에 마리노이즈, 영국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에는 총 1279마리가 있다.
군견은 유사시 어느 지역이라도 투입돼야 하는 만큼 특수훈련을 받는다. 13개월간 기본교육과 주특기훈련을 버티지 못한 군견은 도태된다. 훈련중인 6마리 진돗개도 이 모든 훈련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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