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구에 사는 스물한 살 홍화정 씨는 7살 엄마 고양이 '봄이'와 4살 아들 고양이 '설이' 모자의 집사입니다.
엄마 고양이'봄이'와 아들 '설이' |
학창시절부터 고양이를 키운 화정 씨는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모아 고양이들의 간식을 사주는 어린 집사였는데요.
군것질할 돈을 아껴 아이들 간식을 사주면서도 화정 씨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꼬리로 하트 만들면 그 간식 줄꺼냐용?" |
그런 화정 씨가 성인이 된 후 드디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기다리던 첫 월급을 탄 날!
화정 씨는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의 선물을 사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간식을 사고 이것저것 둘러보던 중 화정 씨는 처음 보는 모자에 눈이 갔다고 하는데요.
월급도 탔겠다 들뜬 맘에 고양이 모자(母子)의 첫 모자(帽子)를 구매하게 됐다고 합니다.
"월급으로 모자를 사왔다고?" |
사실 집으로 돌아와 모자를 씌우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아이들이 이걸 쓸까 의심이 들었다고 하네요.
한번 씌워보고 아이들이 싫어하면 바로 벗겨 줄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나 거울 좀 봐야겠다!!!" |
그런데 순순히 모자를 쓴 이 녀석들은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며 골골거리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패션의 완성은 모자다옹" |
기쁜 마음에 화정 씨는 사진으로 그 귀여운 모습을 남겨 SNS에 올렸는데요.
사람들이 모자 쓴 고양이 모자를 사랑해 주는 게 좋아 그 이후부터 아이들의 모자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 포즈는 취해주겠다" |
화정 씨는 "모자 디자인에 따라 우리 고양이들의 이미지가 달라지는 것 같다"며 "다양한 모자를 쓴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으면 행복하다"고 말했는데요.
"내가 요즘 잘나가는 모자냥" |
실제 모자를 쓴 고양이 모자는 SNS 상에서 나름 인기묘라고 합니다.
화정 씨는 "아이들이 싫어하진 않지만 그래도 모자는 잠깐씩만 씌우고 바로 벗겨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오늘은 토끼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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