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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가게 카운터 보는 댕댕이

 

[노트펫] 전북 전주에 살고 있는 박소연 씨에게는 특별한 직장 동료가 있다.

 

카운터에서 능숙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이 가게의 베테랑 직원, 3살 된 골든 리트리버 '봄이'다. 

 

어서오시'개' 봄이

 

3년 전 봄이를 입양하게 된 소연 씨네 가족.

 

어린 봄이를 집에 혼자두는 게 안타까웠던 소연 씨의 부모님은 당신들이 운영하는 미용용품점에 봄이를 데리고 함께 출근했다.

 

혹시나 말썽을 부릴까 염려했던 것과 달리 봄이는 금세 매출 상승에 일등 공신이 돼버렸다. 

 

봄이를 본 손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리 가게 매출의 일등 공신은 바로 나"

 

지나가던 사람이 가던 길을 멈추고 문 밖에서 바라보는 것은 물론, 봄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물건을 사러 들어오기도 했단다.

 

가끔은 물건을 구입하는 손님들보다 봄이를 보기 위해 들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 곤란할 정도가 됐다. 

 

일부러 간식까지 사와서 챙겨주고 가는 손님들 탓에 봄이의 입맛은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최근 언니네 가게로 이직한 봄이

 

최근 부모님의 가게에서 같은 계통의 언니네 가게로 이직(?)을 하게 된 봄이.

 

새직장에서는 인턴을 교육중이라고 한다. 

 

봄이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 신참 인턴은 8개월 된 '잠바'

 

신입 인턴 '잠바'

 

소연 씨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안락사 예정일을 이틀 앞둔 잠바를 입양했다. 

 

입양과 함께 당당히 인턴 채용에 합격한 잠바는 봄이를 사수로 모시며 신입다운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신입사원 잠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봄이와 잠바는 벌써 출퇴근도 같이 하는 사이가 됐다. 

 

 출퇴근도 같이 하는 봄이와 잠바

 

소연 씨는 "갑자기 새로운 강아지를 데려와 봄이가 경계하지는 않을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둘이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것 마냥 사이가 좋아서 참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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