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을 장악한 개모차 군단
[노트펫] 이곳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8 인터펫 아시아퍼시픽 박람회 현장이다.
인터펫은 일본 최대 반려동물용품산업박람회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업체 11곳을 포함해 총 503개 업체가 참여해 일본 내 용품 트렌드를 선보였다.
인터펫은 일반 보호자들이 참가하는 B2C 박람회로 간식이나 옷 제품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자들이 자신들의 반려견과 고양이를 데리고 와 먹여보고 입혀 보는 것.
"박람회 왔어요" |
그런 가운데 박람회장을 찾은 반려견들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앗, 새로운 유모차다." |
우리나라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안거나 주로 목줄을 하고 현장을 누빈다.
"닥스훈트 가족이예요." |
하지만 인터펫에 만난 개들은 대부분 개모차라고 불리는 캐리어에 타고 있었다.
"동서남북입니다." |
소형견은 물론 대형견까지 개모차에 탄 모습은 자못 이색적이다.
"주인들이 여기서 개모임하나봐." |
거리에서는 주로 목줄을 하고 다니는 일본의 강아지들. 왜 이런 모습으로 박람회장을 찾은 것일까.
반려동물은 개모차에 태워서 입장해 달라는 안내 문구 |
그것은 다름 아닌 박람회 주최측이 정한 입장 규칙때문이었다. 개나 고양이를 데리고 올 경우 가급적 유모차에 태울 것을 규칙으로 내세웠다.
포메가 대체 몇 마리? |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기를 극도로 싫어한다는 일본인들. 박람회 문화에서도 이런 국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나도 유모차 타야할 것같은데.." |
어딜 가나 예외는 있다. 바로 이 푸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해 한껏 치장한 모습은 똑같다.
회원 댓글 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