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고양이가 개보다 3배나 많이 살고 있다. 온몸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수수께끼의 반려동물이다. 농업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쥐를 통제할 목적으로 처음 야생고양이를 길들인 이후, 1만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왔음에도 고양이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야생성을 가진 존재다.
이 책은 한마디로 고양이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망라한 흥미진진한 고양이 백과 오디세이다. 진화론과 해부학, 유전학, 생물학, 심리학까지 다양한 관점을 넘나들며 고양이를 연구한 고양이 통합과학서이자, 인문성과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고양이 여행서다.
ⓒ노트펫 존 브래드쇼 지음. 한유선 옮김. 글항아리 출판 |
<뉴욕타임스>는 이 책에 대해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고양이의 뇌‧마음‧사생활에 대해 밝힌 새로운 캣 사이언스”라고 평가했다. 저자인 존 브래드쇼는 고양이를 ‘덩치만 작은 사람’으로 의인화하는, 우리의 어리석은 추론을 꼼꼼하면서도 명료하게 반박하는 방식으로 서술 전략을 짜고 있다. 독자입장에서는 기존의 잘못된 상식과 제대로 된 과학적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에 좋다. 빈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필독을 권해본다.
이 책은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공영라디오((NPR)가 뽑은 2014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자인 존 브래드쇼는 세계 최고의 반려동물 연구자이자, 인간동물관계학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영국의 동물학자이다. (글항아리 출판/ 존브래드쇼 지음 / 한유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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