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20년간 고등학교를 다닌 고양이가 21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지난 6일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에서 보도했다.
'심바'라는 이름의 주황색 고양이는 메인 웨스트 브룩(Westbrook)에 있는 웨스트 브룩 고등학교의 학생 및 교수진들과 거의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심바는 매일 아침 문에서 사람들을 맞아 주며 활기찬 아침을 선사했고, 학교 관리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사랑 가득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심바의 학교생활은 2000년도 어느 날 심바가 한 수학 선생님을 만나 그녀의 교실까지 따라가면서 시작됐다.
그날부터 약 20년 동안 심바는 학교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심바는 그곳의 학생들에게 낯선 존재가 아니었다.
학생들이 숙제를 하고 있을 때면 심바는 옆에 앉아 고양이 감독으로서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들에게 다가와 평화로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심바는 그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평온함과 기쁨을 가져다줬으며, 사람들의 얼굴에 늘 미소를 띠게 해줬다.
5년 전, 학생들은 미술 전시회를 통해 학교에 대한 심바의 충성심에 대해 경의를 표하기도 했는데, 사랑하는 고양이 친구 심바로부터 영감을 받은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전시했다.
강의 시간에 학생들의 교과서에서 낮잠 자는 것을 좋아했던 심바는 계속해서 출석을 유지해오다 6월 27일 21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달콤한 오렌지색 얼룩 고양이 심바는 20년 동안 웨스트 브룩 고등학교 공동체의 엄연한 일원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치어리더이자 가장 충실한 친구였다.
웨스트 브룩 고등학교 일동은 심바에게 "여러 해 동안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줘서 고맙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워할 것입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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