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혼자서도 잘 노는 강아지의 영상이 화제다. 소형견인 포메라니안이 발라당 누워 자기 몸통의 절반 만한 장난감을 물고 뜯는 모습에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보호자 범진 씨의 배려다. 반려견의 영상을 찍으면서 한손으로는 은밀한 곳을 '자체 검열'했다.
범진 씨는 19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영상과 몇 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반려견의 귀여움을 자랑했다.
영상 속 강아지는 2살 난 포메라니안 '금땡이'다. 보호자의 어머니께서 금을 좋아하셔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다.
보통은 자녀들이 원해서 부모님은 마지못해 반려견을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집은 반대다.
가족 모두가 강아지를 좋아하고 또 키우고 싶어했지만 특히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입양을 주도하셨다. 당시 범진 씨의 어머니는 우울감과 외로움을 크게 느끼셨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금땡이는 어머니를 특별히 따른다. 금땡이는 자다가도, 범진 씨와 놀다가도 어머니가 퇴근 후 귀가하시면 달려나가 웃으며 반겨준다고 한다. 금땡이가 함께 살면서부터 어머니가 우울하거나 외로울 틈이 없는 이유다.
잠이 많은 금땡이는 보호자 가족과 함께 놀다가도 꼭 혼자만의 장소로 가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는 장난감을 물어뜯으며 놀다가 지쳐 잠들곤 한다.
잠이 워낙 많아 이름인 금땡이 대신 잠만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루는 금땡이가 거실에서 자고 있는 범진 씨 주변을 서성이다 범진 씨 얼굴에 방귀를 뀌는 바람에 깜짝 놀라 깨기도 했다. 범진 씨는 이를 목격한 누나와 함께 한참을 웃었다고 회상했다.
범진 씨는 "방귀 정도에 그쳐서 다행이다"라며 "금땡아, 항상 건강하고 말 잘듣고 제발 잘때 짖지만 말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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