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개 발바닥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 구린내가 날 것 같지만 맛있는 옥수수 과자 냄새가 난다. 견주들은 다 알지만 대중은 잘 모르는 옥수수 과자 냄새의 비밀을 미국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설명했다.
반려견 전문 블로거 베스 메도스는 최근 도그타임스 웹사이트에 “대부분의 반려견 발에서 옥수수 칩(corn chips) 냄새가 나는 것을 아세요? 그리고 많은 견주들이 반려견 발에서 그 냄새를 맡길 좋아한다는 것을 아세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많은 견주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또띠야 냄새를 맡은 견주도 있었지만, ‘프리토스(Fritos)’ 과자 냄새가 난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
반려견 전문 매체 도깅턴포스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가장 깨끗한 반려견도 피부에 몇 조에 달하는 세균을 갖고 있다고 한다. 풀과 흙을 밟고, 혀로 핥고, 땀이 나기 때문에 쉽게 세균이 생긴다. 게다가 주름진 데다 털까지 있어서 세균과 효모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다. 털이 세균을 가진 땀에 젖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로버트 J. 실버 수의사도 허핑턴포스트에 반려견의 발이 흙과 물에 닿으면, 슈도모나스균(Pseudomonas)과 프로테우스균(Proteus) 같은 박테리아가 쉽게 발에 옮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도모나스균에서 고소한 옥수수 칩 냄새가 난다고 실버 수의사는 밝혔다.
평소에 발을 잘 닦아주고, 발바닥 털을 단정하게 잘라주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과자 냄새가 더 진하게 난다면 감염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이 지나치게 발바닥을 핥거나, 발바닥에 염증이 있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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