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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만 바라보는 엄마..어떻게

“저희 엄마가 갱년기 우울증에 시달리셔서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해 드렸습니다.그 덕에 엄마의 우울증은 해결이 됐는데요. 문제는 5년째 강아지를 키우면서, 엄마의 삶이 거의 없어졌어요.

 

강아지가 엄마만 좋아하니까, 외출도 안 하시고, 24시간 강아지랑만 붙어 계시구요. 어쩌다 맛있는 거 사드린다고 나오시라고 해도, 강아지 혼자 있으니 못 나온다고 대답하십니다. 강아지에 대한 엄마의 집착, 어떡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16일 라디오를 탄 YTN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진행 박정숙)의 '힐링라디오94.5!' 코너에 강아지를 돌보느라 온통 신경을 쏟는 엄마를 둔 청자의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엄마가 갱년기 우울증에 시달리는 듯해서 강아지를 한 마리 선물했는데 우울증은 사라졌지만 이제는 강아지 외의 것에는 신경을 못 쓰는 것같다는 고민 상담이다.  

 

카운셀러인 김윤정 결혼과가족관계연구소 상담실장은 "따님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삶이 없어지셨다고 말씀하셨지만, 강아지와의 삶이 엄마의 삶"이라며 현재 엄마의 모습을 인정하고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김 실장은 "엄마는 너무나 행복하고, 강아지와의 삶을 살고 계시는 엄마의 인생을 존중해드릴 필요가 있다"며 "엄마삶이 없어진 게 아니라, 강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엄마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아지와 엄마의 삶을 함께 할 것을 조언했다. 강아지와 함께 애견 샵 같은 곳에 같이 가서 쇼핑도 같이 하고 목욕 잠깐 맡겨놓는 사이 엄마와 함께 나가서 맛있는 것도 먹는 등등.

 

김 실장은 ""강아지와의 삶을 살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좋을지, 혹시 힘든 건 어떤 건지, 따님이 뭘 도와주면 좋을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주시면 오히려 엄마와 훨씬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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