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안고 있는 라마 패터슨. |
[노트펫]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농구선수 라마 패터슨이 오스트레일리아행 비행기 수하물에 프렌치 불독 반려견 ‘코비’를 담고 탑승했다가 오스트레일리아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미국 NBC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터슨은 오스트레일리아 프로농구팀 ‘브리즈번 불릿츠(Brisbane Bullets)’에 합류하기 위해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했지만, 오스트레일리아 세관 당국이 입국심사 중 코비를 잡아내, 패터슨과 코비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브리즈번 불릿츠의 안드레이 르마니스 코치는 지난 1일 ‘애들레이드 36어스’를 상대로 108 대 98로 우승 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패터슨이 반려견을 데려갈 수 있는지 (LAX에) 물었고, 대답은 ‘그렇다’였다”며 “심지어 패터슨의 탑승권에 그가 반려견과 함께 여행 중이라고 돼있지만, 아마도 패터슨이 미국 국내에서 동승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LAX) 당국이 생각한 것과 같은 혼동이 명백히 있었다”고 말했다.
르마니스 코치는 패터슨이 아무 문제없이 LAX에서 오스트레일리아행 비행기에 오른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고가 일부 브리즈번 불릿츠 팀의 실수라고 밝혔다.
코치는 입국 거부로 인해 패터슨의 팀 합류가 늦어지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패터슨이 포워드 포지션으로 오는 3일 애들레이드 35어스 팀과 2차전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패터슨도 인스타그램에서 팬들에게 오스트레일리아에 입국했다고 최근 소식을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규제를 엄격하게 시행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반려동물을 데려가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반려동물은 최단 10일간 격리시설에서 병의 유무를 검사받아야 한다.
지난 2015년 5월 미국 영화배우 조니 뎁과 전처 앰버 허드가 오스트레일리아 당국에 요크셔테리어 반려견 ‘피스톨’과 ‘부’를 신고하지 않고 데려갔다가, 오스트레일리아 당국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거의 1년 만에 유죄를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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