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자동 세차기에 등을 슬쩍 들이민 유기견 린다. [뉴스 동영상 갈무리] |
[노트펫] 주유소 자동 세차기를 자신의 등을 쓰다듬는 기계로 이용한 터키 유기견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터키 영자지 휴리에트 데일리뉴스를 인용해 소개했다.
터키 이즈미르 주(州) 이즈미르 시(市)에는 정말 영리한 개가 있다. 주인 없는 저먼 셰퍼드 믹스견 ‘린다’는 한 주에도 여러 차례 한 주유소 세차장을 찾아, 자동 세차기를 등을 쓰다듬어주는 용도로 활용한다.
누군가의 말이었다면, 허풍으로 치부했을 일. 아이디 ‘@clintfalin’이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린다의 동영상을 올려, 457만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9만건에 가까운 리트윗에 ‘좋아요’ 37만회를 기록했다.
Linda, a stray dog in Turkey, comes to the same car wash a couple times a week to use the automatic petting machine.
— Clint Falin (@ClintFalin) November 18, 2018
(Dogan News Agency) pic.twitter.com/qFyAgFWJG5
영상에서 린다는 세차장 입구에서 하얀 자동차가 세차기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기다리다가, 차를 닦기 위해 아래로 내려온 롤러에 슬쩍 등을 갖다 댄다.
댓글에 자동세차기가 등 쓰다듬는 기계(Petting Machine)가 됐다는 농담이 나오는가 하면, 깨끗하고 행복해 보이는 외양 덕분에 유기견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린다의 귀에 달린 표식을 볼 때 지역 보호소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은 유기견이 맞다고 판단했다. 아마 주민들이 돌봐줄 것이라고 추측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 동영상 하나로 린다는 단숨에 스타견으로 떠올랐다. 린다가 스스로 필요한 것을 잘 해결하고 있지만, 어서 입양돼서 주인이 린다의 등을 다정하게 쓰다듬어주길 누리꾼들이 한 목소리로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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