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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일째 버려진 '피터팬' 고양이..'그래도 삶은 즐거워!'

생후 이틀 만에 버려진 아기고양이 코아.

 

[노트펫] 생후 이틀 만에 버려진 ‘왜소증’ 고양이가 평생 자라지 못하겠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고 미국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가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기고양이 ‘코아’는 생후 이틀 만에 미국 플로리다 주(州) 소재 동물병원 뉴맨 벳츠 오브 에지워터에 들어왔다. 손바닥 크기의 코아에게 계속되는 발작, 저혈당증 등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 동물병원 수의테크니션(veterinary technician)인 애슐리는 “주인은 애슐리의 발작을 멈출 수 없었고, 우리 동물병원에서 코아를 포기했다”며 “그래서 우리가 코아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코아는 왕성한 식욕으로 발작을 극복했다.

 

애슐리는 코아를 처음 본 순간부터 코아를 포기하지 않았다. 코아는 며칠간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게걸스러운 식욕을 보여줬다.

 

코아가 잘 먹고, 의료진이 코아의 혈당을 조절하는 데 성공하자, 코아는 발작을 멈추고 기력을 회복했다. 그러나 코아는 왕성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라지 않았다.

 

애슐리는 “코아는 몇 가지 유전질환을 갖고 태어났고, 그 중 하나가 왜소증(dwarfism)”이라며 “코아의 크기와 다른 증상들을 볼 때, 뇌하수체성 왜소증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생후 한 달 된 새끼고양이보다 작은 코아(왼쪽).

 

코아는 애슐리의 반려견 ‘킬리’와 잘 어울렸지만, 애슐리가 집에 위탁받은 새끼고양이를 데려와 같이 어울리게 되면서 코아가 더 건강해졌다. 애슐리는 “코아가 같이 놀 친구를 갖자, 더 잘 먹고, 더 크고 강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애슐리는 코아의 건강을 위해서 특별 식단을 줬지만,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코아는 특별식을 먹고 친구의 밥도 뺏어 먹었다.

 

그런데도 생후 5개월 2주 된 코아가 생후 1개월 된 새끼고양이보다 작았다. 하지만 코아는 도움 없이 침대에도 뛰어올라갔고, 캣 타워도 잘 올라갔다.

 

보통 고양이보다 작고, 앙증맞은 코아(왼쪽).

 

거의 한 살이 다 됐을 때 코아는 생후 2개월 새끼고양이 체중 정도밖에 안 나갔지만, 작은 크기를 압도하는 왕성한 에너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제 1년6개월을 산 코아는 체중 1.6㎏(약 3.5파운드)을 달성했다고 한다. 코아의 성장기는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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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H dressed me up all fancy today #petsofinstagram #kittensofinstagram #catsofinstagram #dwarfkitty #dwarfcat #cutemeo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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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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