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흔들어 깨워도 누워서 움직이지 않던 반려견이 "옥상 가자"는 주인 말에 벌떡 일어나는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안녕, 내 이름은 덤프. 내 얘기 들어볼래? |
희라 씨는 지난 2일 SNS에 "평소에 옥상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아이"라며 "옥상이라면 아주 자다가도 벌떡!"이라고 반려견 덤프를 소개했다.
그가 게재한 영상 속 덤프는 희라 씨 옆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다. 얼굴을 만지고 입술을 들춰도 가만히 있는 걸 보니 상당히 피곤한 모양이다.
"아웅~ 일어나기 귀찮아요~" |
이날 휴무를 맞아 오랜만에 덤프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는 희라 씨. 엄마 껌딱지인 덤프는 종일 희라 씨 옆에 붙어있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무리 만지고 흔들어도 꼼짝도 하지 않는 덤프를 보고 희라 씨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희라 씨 역시 누워만 있고 싶으면서도 "옥상 갈까?"라고 덤프에게 거짓 제안을 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벌떡 일어나는 덤프. 하지만 희라 씨가 여전히 누워만 있으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덤프는 올해 4살이 된 수컷 프렌치불독으로, 2014년 10월부터 희라 씨와 함께 살고 있다.
당시 희라 씨의 남자친구는 프렌치불독이라는 견종을 알게 된 뒤 프렌치불독 앓이에 빠져있었다. 프렌치불독 전문 견사 방문을 여름 휴가 일정에 넣을 정도였다.
이때 방문한 전문 견사에서 아직 눈도 뜨지 못한 덤프에게 반해 매일 "입양하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살다가 결국 그해 10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덤프를 입양했다.
재미난 점은 남자친구가 아닌 희라 씨가 입양했다는 것이다. 남자친구를 통해 프렌치불독을 자주 접해서인지 희라 씨 역시 프렌치불독에 푹 빠졌고, 결국 남자친구는 여건이 안돼 입양을 포기하고 대신 희라 씨가 입양했다.
희라 씨가 입양했을 당시 덤프. |
희라 씨에 따르면 덤프는 '덩칫값을 못하는' 녀석이다. 소심하고 겁이 많기도 하지만, 얌전하고 속이 깊어 싸우기보다는 피하려 한다는 게 희라 씨 설명이다.
때문에 다른 동물 친구를 만날 때도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편이다. 혹시라도 친구가 싫다고 거부하면 동그란 눈이 왕방울처럼 커져서 희라 씨에게 도망 오는 모습이 킬링포인트다.
그럴 때마다 서운함 반, 무서움 반인 덤프를 달래주면서 희라 씨의 애정은 다시 한번 샘솟는다.
"음~선샤인이 참 적당하군" |
희라 씨는 "덤프는 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오는, 아들 같은 녀석"이라며 "지난해 임시 보호하다 입양한 싸이와도 잘 지내줘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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